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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랑소 일상

성인 중국어 1년 동네 학원에서 배운 후기(노베이스)

by 우랑소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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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일본만화, 애니 오덕이 되었었다.

물론 지금은 일본 콘텐츠를 전혀 즐기지도 않고 안 좋아하지만

그때는 좋아하는 아이돌, 애니를 보기 위해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했었었다.

 

 

그래서인지 한자는 좀 익숙했는데(물론 한자를 잘하기도 했다)

갑자기 중국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어느날부턴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20대 후반에 급 성인도 배울 수 있는 중국어 학원을 알아보았다.

마침 개강하는 학원이 있었고, 나포함 3명이서 일주일 두 번씩

수업을 듣는 반에 입강하게 되었다.

 

수업 교재는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교재였고,

처음 우리가 다 아는 나, 너, 우리, 너희부터 시작해서

단어를 쭉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의 목표는 HSK가 아닌, 중국어 회화였다.

그래서인지 선생님은 대화스킬을 강조하셨고

수업 진도가 엄청 빠르진 않았지만

수업을 따라가다보면 

 

흔히 하는 너 밥 먹었어? 부터 시작해서

이상형의 얼굴은 잘 생길수록 좋지.

이런 문장도 배웠다.

 

가장 처음에는 성조를 배우는데

나는 이게 가장 어려웠다.

 

나는 음을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음이 내려가지 않았다고 하시고

실제로 음을 꺾었는데 아닌 경우도 있었다.

 

혼자 소리내서 연습하면 너무 잘되는 게 선생님이랑만 하면

어찌나 잘 안 되던지.

 

그래도 같이 진도를 나가는 학생들이 있어서

서로 으쌰으쌰 진도를 나갔다.

 

총 5권의 학원 교재를 8개월동안 나갔다.

전부 직장인이기도 했고, 중간중간 코로나면

일주일 쉬기도 해서 진도가 엄청 빠르진 않았다.

선생님은 책이 끝날때마다 HSK 2급 시험을

보게 하셨다. 

우리 수준이 그정도였던거 같다.

 

 

 

그리고 나서 새로 들어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근데 갑자기 너무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니 책 5권을 매 책마다 복습도 하고,

시험도 봐가면서 단계를 넘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초급인데 이렇게 넘어가니 너무 어려웠다.

 

초반에 헤매다가 마음 좀 잡고 진도를 뺄까했는데

회사 일이 너무 바빠지면서 학원을 다니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래도 그만둘때, 선생님이 수업 들은게 너무 아까우니

꼭 중국어를 다시 하라고 하셨지만

나는 마음만 먹고 어느새 2년이 흘렀다.

 

선생님이 기왕 공부할거면 HSK도 좋지만

회화를 꾸준히 하라고 하셨는데...

지금 상태로는 수업 내용부터

다시 복습해야할 판이다.

 

그래도 한 번 배웠으니 꾸준히만 한다면

다시 수업들으러 갈 정도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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